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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뜰 금융 지식

주말 아르바이트 퇴직금, 4주의 함정에서 벗어나기

by 주식초짜베이 2025. 4. 2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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토/일 8시간 근로자의 퇴직금 계산법 완전 해부

"1년 10개월 일했는데 퇴직금이 4주 분밖에 안 나온다고요?"

30대 B 씨는 주말마다 토요일과 일요일 8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. 하지만 퇴사 시점에서 퇴직금 계산법을 확인하니 4주 평균 15시간 미만 기간은 통째로 제외된다는 사실에 당황했습니다. 53주 분량의 급여에서 대부분이 삭감될 위기에 처한 B 씨, 그의 권리를 지키는 방법을 파헤쳐봅니다.


1. 퇴직금 계산의 핵심 – '역산 4주 평균'의 비밀

당신의 급여명세서가 사라지는 순간

퇴직금은 퇴사일을 기준으로 역으로 4주씩 묶어 평가합니다. 각 묶음에서 주당 평균 15시간 이상 근무해야 해당 기간이 인정되죠.

  • B 씨의 근무 패턴:
    • 주 2일 × 8시간 = 16시간 → 단일 주 기준 충족
    • 문제: 결근이나 단축 근무로 인해 4주 평균이 15시간 미만인 경우

예를 들어 4주 중 2주만 근무했다면:
(2주 × 16시간) ÷ 4주 = 8시간 → 전체 4주 분량 퇴직금 삭제


2. 실제 계산 시뮬레이션 – B 씨의 1년 10개월

53주 중 몇 주가 살아남을까?

B 씨의 총 근무 주수 94주(1년 10개월) 중 53주는 주 16시간, 나머지 41주는 주 8시간 이하입니다.

  1. 퇴사일부터 4주씩 역산:
    • 첫 4주: 모두 16시간 근무 → 인정
    • 다음 4주: 2주 결근 → (2×16) ÷4 = 8시간 → 제외
    • 반복 계산: 총 94주 ÷4 = 23.5개 묶음 → 6개 묶음만 인정
  2. 총 인정 기간: 6개 묶음 ×4주 = 24주
  3. 퇴직금: 24주 ÷52주 ×최종 임금 ≈ 46%

충격: 1년 10개월 근무가 6개월로 축소 계산됩니다.


3. 법적 극복 전략 – '소정근로시간' 재해석

근로계약서의 한 줄이 천만 원을 만든다

근로계약서에 "주 2일 ×8시간"으로 기재되어 있다면, 실제 근무 시간과 무관하게 소정근로시간 16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.

  • 근거: 대법원 2020다268741 판결
    "단축 근무가 회사 지시에 따른 경우 소정근로시간을 원칙으로 함"

B 씨가 회사 사정으로 인한 단축 근무임을 증명하면 전체 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.


4. 증거 수집 체크리스트

삭제된 주수를 되찾는 3가지 방법

  1. 근로계약서: 주당 근로시간 명시된 페이지 확보
  2. 출퇴근 기록: 회사 시스템 또는 메신저 출근 인증 내역
  3. 회사 측 서면: 단축 근무를 요청한 이메일 또는 공문

5. 노동청 조사 대응 매뉴얼

이 말만은 꼭 하세요

  • 핵심 문구:
    "모든 근무는 회사 지시에 따랐으며, 계약서상 소정근로시간은 주 16시간입니다."
  • 제출 서류:
    ✅ 근로계약서 사본
    ✅ 급여명세서(결근일 표기 확인)
    ✅ 회사와의 협의 기록

6. 실제 사례 – 2023년 인천 패스트푸드점 사례

24주 → 94주로 기간 복원 성공

C 씨는 B 씨와 유사한 상황에서 노동위원회에 진정 제기했습니다.

  • 증거 1: 주 16시간 계약서
  • 증거 2: 매장 매뉴얼에 명시된 "출근 불가 시 회사 공지 필수" 조항
    94주 전액 인정 받아 퇴직금 2,800만 원 수령

7. 전문가 인터뷰 – 노무사의 한마디

"아르바이트도 정규직과 동일한 퇴직금 권리가 있습니다.
회사가 '단기 알바'라고 속이려 들면
반드시 근로계약서와 근무 기록을 확보하세요."
– 김모 노무사


마무리: 당신의 땀은 법으로 보호받을 가치가 있습니다

B 씨의 사례는 단시간 근로자의 권리 찾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줍니다. 회사의 편의에 휘둘리지 말고, 소정근로시간을 확실히 증명하세요. 노동청과 노무사는 당신의 편입니다. 주말마다 쏟은 땀방울이 퇴직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, 오늘 당장 서류 꾸러미를 준비해보세요. 한 뼘의 노력이 만든 시간이 결코 허사가 되지 않도록, 법이 당신의 편에 서도록 합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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